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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웹 / 정보/하드웨어

크롬캐스트 끊김 현상 또는 무선인식이 잘 안될 때...

매력적인 장난감 크롬캐스트를 구매한지 약 한달여만에 제대로 사용해보기로 했다. 처음 셋팅부터 가장 기초적인 유튜브앱을 시청하는데 까진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스마트폰 미러링과 구글 플러스를 통한 사진 슬라이더를 진행했더니 무지막지하게 끊기고 심지어 네트워크 연동 또한 끈겨버렸다.

“와~ 뽑기에 비교적 운이 좋은 내가 이런 불량품이(?)” 라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지만 최근들어 눈에 가시같은 무선공유기로 눈을 돌려 네트워크 셋팅을 다시 조물락 거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귀차니즘으로 인해 몇 일을 보낸 후 다시 도전....


크롬캐스트는 TV에 연장케이블 없이 직접 연결되있으며 TV에 달려있는 USB에서 전원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TV를 켠 후 외부입력을 크롬캐스트가 연결되있는 곳으로 돌려주면 짠 하고 나오는데 몇 일전까지 헐떡거리며 무언가를 보여주던 녀석이 이젠 귀찮다는 듯 요상한 화면만 보여주다 사라져버린다. (이땐 정말 맛이 간줄로만 알았다. 크롬캐스트를 분리할때 손이 데일것 같았으니...)


HDMI입력 단자를 다른곳으로 바꾸어 꼽고 USB전원을 근처에 있던 테블릿 충전용 2A 충전기를 연결하였더니 갑자기 마법처럼 순식간에 연결 되버렸다. 더구나 스마트폰 연결 딜레이도 빠릿해졌고 스마트폰 미러링도 끊김없이 재생됐다.


긴 잡설은 여기까지만 하고...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점 세개는 잡설을 끝까지 읽어준 독자에 대한 미안함이다)



지금 당장 크롬캐스트의 전원을 TV USB가 아닌 동봉된 어댑터나 용량이 충분한 스마트폰 충전기에 연결하세요!


크롬캐스트의 스펙을 보면 정격:5.1V  850mA 이라고 표기되어있다.

문제는 보통 TV에 달려있는 USB인데 2.0 ver 기준으로 5V / 500mA의 출력을 지원하는데 간단한 산수로 계산해도 500 - 850 = -350 전력이 부족하게 된다. 즉 크롬캐스트가 최대힘을 쥐어짜면  제 구실을 못하게 된다는 뜻.

USB 3.0의 경우 900mA까지 출력 가능하지만 현재 국내시판되는 TV에 USB3.0이 채택었다는 소식은 아직...


하지만 크롬캐스트 시연이나 일반적인 유저들의 사용방법을 봐도 TV자체 USB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에 별다른 문제들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때 문제있는 우리(?) TV가 USB 정력 부족으로 인한 현상일 탓이 크다.

짐작컨데 3대의 대형 TV와 소형 모니터에 테스트 결과가 같은걸 보면 무선 연결에 따라 크롬캐스트의 소비전력이 증감 할 수도 있어 인증(구글 크롬캐스트 호환 공유기 목록이 있다)된 무선 공유기를 사용한다면 전력문제는 해결 될 수도 있을것 같다.


어찌되었든 무언가부족한 TV를 가진 우리들이 크롬캐스트를 써야한다면 이미 포화상태가된 멀티탭에 어댑터를 하나 더 꼽아야한다는 불쌍사가 발생한다. 그래서 현재 크롬캐스트는 장식용으로 전락했다.